생중계
슈테판 츠바이크의 ‘초조한 마음’

초초한 마음
사진: 지안마르코 브레사돌라

베를린 샤우뷔네와 컴플리시테의 공연 생중계

2017년 2월 12일 일요일 영국문화원이 슈테판 츠바이크의 소설을 각색한 연극 ‘초조한 마음(Ungeduld des Herzens)’을 생중계합니다. 본 작품은 런던의 극단 컴플리시테와 베를린 샤우뷔네의 합작으로 괴테 인스티투트 런던이 후원합니다. 라이브 중계는 이후 2월 26일까지 영국문화원 홈페이지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청년 군인 호프밀러는 케케스팔바의 성에 초대를 받습니다. 연회는 성공적으로 흘러갑니다. 준비된 음식과 와인은 모두 훌륭하고, 호프밀러는 재밌는 일화를 들려주며 사람들을 즐겁게 합니다. 그는 성공적인 저녁에 취한 채 황홀한 저녁의 마무리로 성주의 딸 에디트에게 춤을 청합니다. 그러나 에디트는 창백해지더니 곧이어 떨기 시작하고,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던 여성들은 큰 충격을 받습니다. 호프밀러는 그가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깨닫지만 에디트의 사촌을 통해 에디트가 하반신 마비라는 것을 듣고 나서야 자신이 얼마나 무례한 실수를 저질렀는지 알게 되고 급히 성에서 도망치듯 빠져나옵니다. 다음 날 아침 그는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꽃다발을 보내고, 에디트는 호프밀러를 티타임에 초대하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합니다. 머지 않아 그는 매일 성을 방문해 성주의 가족들이 베푸는 호의를 즐기게 되지만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에디트가 그를 열렬히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은 눈치채지 못합니다. 결국 호프밀러가 그 사실을 알게 되면서 에디트에게 청혼하지만 에디트는 청혼이 연민에서 우러나온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처음에 느꼈던 기쁨은 절망적인 분노와 복수심으로 변하고 맙니다.
 
슈테판 츠바이크가 죽기 전 써내려간 유일한 장편소설 ‘초조한 마음’(1939)은 진정한 연민이란 무엇인지, 다른 사람에 대해 진실된 연민을 품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파헤치고 있습니다.
 



‘악어들의 거리’와 ‘루시 캐브롤의 세 개의 인생’, ‘코카서스의 백묵원’ 등 시각적 연출이 뛰어나고 신체를 강조하는 작품으로 잘 알려진 배우, 연출가이자 동시에 영국의 전설적인 극단 컴플리시테의 공동 설립자인 사이먼 맥버니는 연극계의 모습을 지속적으로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소설 ‘초조한 마음’을 각색한 이번 작품을 위해 맥버니는 처음으로 독일 배우단과 공동으로 작업했습니다.

자세한 정보

언어: 독일어 공연, 영어 자막
가격: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