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공연 셰익스피어 원작, 토마스 오스터마이어 연출 ‘리처드 3세’

리처드 3세 © 아르노 디클레어

2018년 6월 14일(목)–
2018년 6월 17일(일)

LG아트센터

LG아트센터에서 만나는 샤우뷔네 베를린 초청공연

전세계에서 찬사를 받고 있는 연극 연출가 토마스 오스터마이어가 라르스 아이딩어 주연의 연극 ‘리처드3세’를 LG아트센터에서 선보입니다.

오스터마이어는 샤우뷔네 베를린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으며, 관객이 강렬한 무대연기에 보다 가까워질 수 있도록 파격적인 연출을 선보이며 전세계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는 원작의 핵심을 유지하면서도 ‘리처드 3세’를 흥미진진한 추리물로 연출하여 관객을 악의 축제로 이끕니다.

독일 연극계에서 우상으로 떠오른 라르스 아이딩어는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불구가 된 리처드 3세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는 한편 충격에 빠뜨립니다. 리처드는 권력을 향한 걷잡을 수 없는 욕망에 빠져 살인을 저지르며 요크 왕가의 피비린내 나는 왕좌를 차지합니다. 그는 정치적 술책으로 엘리트 지배층을 이용해 정적을 조종하고 서로 반목하게 하면서 그들 간의 불신과 갈등을 폭로합니다.

오스터마이어 연출 특유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느껴보고 싶다면 다수의 상을 수상한 이 드라마 공연을 결코 놓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리처드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마치 자신의 악행을 정당화하려는 듯 관객들을 향해 사악한 숨결을 뿜어내고, 배우들은 무대와 객석을 가로지르며 역동적인 움직임을 선보입니다. 드럼의 강한 비트가 라이브로 연주되고 진흙이 뿌려진 세트에 최소한만 갖춘 배경으로 오스트마이어는 샤우뷔네 베를린 극단과 함께 셰익스피어 작품 중 가장 카리스마 넘치는 광기의 주인공과 그의 비틀린 권력욕이 만들어내는 사악한 위트 속으로 관객을 몰입시킵니다.

‘리처드 3세’는 독일 외무부(초청공연 지원프로그램)와 주한독일문화원에서 후원하며, 2018년 6월 14일부터 17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공연일시:
 
2018년 6월 14일(목) 오후 8시, 공연 후 연출가 토마스 오스터마이어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2018년 6월 15일(금) 오후 8시
2018년 6월 16일(토) 오후 7시
2018년 6월 17일(일) 오후 3시

공연은 중간휴식 없이 약 165분간 진행됩니다.
 
‘리처드 3세’ 트레일러(출처: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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