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테크니컬 가든

테크니컬 가든 © 야나 케리마 슈톨처+렉스 뤼텐

2024년 1월 26일(금)–
2024년 2월 24일(토)

대안공간 루프

이상적 번식지

“지구 표면에 도착했을 때 우리는 많은 동맹을 맺었습니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은밀하게 살아가고 있는 크고 작은 생명체들을 식민지로 삼았습니다. 우리에게 내부와 외부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시작도 끝도 없이 하나의 유기체로서 모든 것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테크니컬 가든’은 매일 우리와 함께하는 유기체들이 주인공인 멀티미디어 사운드 설치 프로젝트로, 휴대폰, 태블릿, 노트북 등의 기기에서 서식하는 박테리아, 곰팡이, 미생물이 이야기 속 화자가 되어 기술 및 환경과 하나가 되어가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따뜻함과 땀의 결합은 이상적인 서식지를 만듭니다. 인간과 달리 박테리아는 기하급수적인 성장으로 새로운 생활 환경에 매우 빠른 속도로 적응할 수 있기 때문에 전자 스모그를 흡수하고 기술 인프라를 사용하여 새로운 종류의 슈퍼 기체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가상의 미래 내러티브는 텍스트 조각, 작곡된 사운드 작품, 무대와 같은 설치물의 형태로 구현되며 체험 가능한 형태로 제작됩니다.

아티스트 듀오인 야나 케리마 슈톨처와 렉스 뤼텐은 2016년부터 기술과 생태, 인간과 환경 등을 주제로 한 설치 작업과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기술 발전으로 진화하는 현재의 생활 환경을 이해하려는 작업들을 하며, 환경과 생명체 사이의 상호작용을 인간뿐만 아니라 동식물과도 동일하게 연관시킵니다. 멀티미디어 작업 속 주인공은 대부분 현실에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존재입니다. 자연과 기술, 식물과 동물이 혼합된 존재들이 음악과 비슷한 환경에서 자신만의 세계관을 전달합니다. 이 듀오는 사실에 기반한 연구를 바탕으로 전 세계의 이야기를 수집하여 상호 연결이 가능한 새로운 내러티브를 개발하며 역사 및 과학 연구와 공상 과학 소설을 혼합하여 미래에 대한 (불-)가능성을 그려봅니다. 그들의 작업은 디지털(몰입형) 공간뿐만 아니라 실제 공간을 위해서 제작되어, 전시뿐만 아니라 독립 극장 무대에서도 선보이기도 합니다.

1월 26일 오후 5시에 야나 케리마 슈톨처와 렉스 뤼텐의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될 예정이며 전시 오프닝은 오후 6시입니다. 이 전시는 Anna Hjalmarsson, BBB_, otodojo, SaffronKeiraSalamanda의 사운드 작품이 함께하며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문화과학부의 후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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